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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이야기

차와 이야기

차 마시다 문득 든 생각
제목 차 마시다 문득 든 생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5-05-21 1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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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45
  • 평점 0점
다른 차창이나 개인이 만든 차들을 시음용으로 구입해서 마셔 보곤 합니다.
또 제법 세간에 회자되는 차들을 구입해서 마셔보기도 하면서 와유재 차와 비교하기도 하고, 차 맛의 변화되는 과정이나 장단점을 연구해 보기도 합니다.

차의 세계에 입문하면 대부분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차를 조금씩 알아갈 때 가장 흥분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는 척도 많이 하게 되고, 내가 마시는 차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라고 착각하는 일도 있습니다.
물론 차력이 몇 십년 되었다고 연륜을 앞세워 자신의 차세계가 최선이라고 우기는 마치 '가스통 할배' 같은 스탠스를 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차입문 초기에 그런 우들을 많이 범하지요.
그러나 차를 좀 더 깊이 알게 되면 '세상은 넓고 고수는 도처에 있다'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새롭거나 내가 모르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가 늘 필요한 것입니다.  
그 정도 쯤의 차세계에 들어오면 남의 차에 대해 함부로 평하거나(설사 그 차가 안좋다하더라도), 차에 대한 지식을 함부로 떠들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차의 족보를 따지기 보다는 좋은 차를 마시는데 더 집중하게 되지요.
이제는 차가 어느 책에 나오고, 누가 감제를 했고, 어느 산지의 어느 지방 것이며 엽저모양이 어떻고 등의 문제에 제법 초연하게 됩니다. 다만 맛으로 그 차의 가치를 매길 뿐입니다. 왜냐하면 차는 결국 맛있게 마시기 위한 것이지 논문을 쓰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또 차계의 유명인사들 중 대부분 자신의 차력을 이용하여 자기 차를 만들거나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차들이 좋다고 세간에 띄우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은 그들의 마케팅에 차 애호가들이 놀아날 수가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차 맛의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커피를 시음(커핑이라고 합니다.)할 때 색상(agtron, 커피의 볶음 정도를 구별하는), 산도(acidity), 아로마, 바디감, 향기, 뒷맛(차에서는 후운이랄까요?),,,이런 걸 구별합니다. 그러면서 뭐 초컬릿 맛이 나고 구체적인 꽃 이름을 대면서 그 향이 나고 어쩌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커핑에 가끔 참여해 보지만 그렇다면 그런거지만 솔직하게는 "그런 꽃 향이 어디서 나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 질문이 솔직한 거지요.
커피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외국의 어떤 분의 글을 봤는데 그 분이 커핑할 때 위에 나열한 것들은 요식 행위고 사실 맛이 좋은가 안좋은가로만 구별한다고 솔직히 얘기하더군요.

차도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차 세계에 들어오면 차의 배경보다는 그냥 "이 차가 맛이 좋네", 이게 가장 중요해 집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차맛의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겠지요. 다만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어떤 고수도 최선의 것을 알고 있지 않고 또 세상에는 최선은 없는 법입니다. 아니 없는 것이 아니라 도처에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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