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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이야기
내가 길눈이 밝았다면, 헤매지 않았다.
헤매지 않았으면 어느 화사한 봄밤에 친구도 만나지 못했고,
숨은 보물의 맛도 몰랐을 것이다.
- 최영미의《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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