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녹차를 마셔 본다.
지인이 준 남경 우화차, 지인의 말처럼 매우 고급의 우화차 같다. 잎을 보면.
우화차를 마셔 본 적이 없어서 그 품질의 차이를 모르겠지만 이파리를 봐서는 고급차임에 분명하다.
녹차 중에서도 직조형, 그러니까 솔이파리처럼 끝이 뾰죽하고 일직선의 형태다.
남경 중산의 언덕과 우화대(雨花臺)의 원림풍경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약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시음을 해 보니 녹차의 싱그러운 맛이 약하다.
첫 잔에서 느껴지는 느끼한 맛은 마치 인공조미료로 버무린 음식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맛이다.
3탕째부터 은근한 단맛이 나면서 느끼한 맛은 수그러지고 녹차 특유의 맛이 나긴 하는데...
비료를 많이 친 차가 아닐까 싶다.
서호 용정의 고급 녹차보다는 많이 질이 떨어진다.
엽저는 아엽으로 매우 곱고 정갈한데 차 맛은 그저 그렇다.
역시 차는 마셔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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