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습하니 기분도 가라앉습니다.
오후 늦게 카메라 들고 학교로 나갔습니다.
학생들이 없는 학교는 쓸쓸하기만 합니다.
여름 이 맘 때쯤 교정의 풍경은 적막하기만 합니다.
저녁 무렵 연구실을 나서면 여름 날 습기 머금은 공기와 적막이 어우러져 묘한 느낌이 듭니다.
쓸쓸함과 평안함이 함께 밀려오고 아릿한 여름 냄새가 코 끝을 스칩니다.
연구동 건물 입구에 피는 치자꽃도 이 맘 때 가장 기다리는 풍경입니다.
여름 풍경과 함께 치자꽃 향기가 잠시나마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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