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board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차와 이야기

차와 이야기

차와 이야기

보이차와 농약
제목 보이차와 농약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8-11-23 17:01:07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888
  • 평점 0점

대체로 보이차에 대해서 기초적인 내용은, 책이나 인터넷 상의 정보들을 조금만 훑어보면 대부분 다 나오기 때문에 저는 이 카페에서 보이차나 차의 기초상식에 대해서는 적질 않습니다.

그래서 초보 차인들에게는 좀 불친절한 카페임에 틀림이 없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러나 차나 보이차의 정보가 인터넷 상의 여러 카페들에서 수도 없이 굴러 다니는데 그런 걸 굳이 또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좀 게으르다는 이유가 큽니다.        

보이차의 농약에 대한 글도 찾아보면 여러 차인들이 쓴 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이차 잔류농약에 대한 뉴스가 최근에 있었군요.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어느 매체에 실린 글인지요?

우리가 야채를 사 먹습니다. 그런데 그 야채가 특별히 유기농 야채가 아니라면 대부분 농약을 친 걸 알고 사 먹지요.

농사를 짓는 분들이 농약은 치지만 농약을 치는데 금도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확하기 전 얼마까지는 농약을 치지 않는다든지, 농약의 농도를 기준 이상 초과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러나 간혹 그런 금도를 어기는 비양심적인 분들이 있지요.

차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보이차의 경우, 차밭에서 밀식하여 기르는 관목차들이 그런 예일 겁니다. 야생 교목고수차 같은 경우는 농약을 치기엔 너무 버겁게 분산되어 있고 또 농약이나 비료를 칠 필요조차 없지만, 밀식하여 기르는 차는 벌레가 꾀일 수밖에 없고 당연히 농약은 쳐야되고 비료도 주어야 됩니다.

그러나 약을 치는 나름의 원칙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차농가에도 비양심적인 사람이 있어서 기준을 초과하는 양을 치기도 하겠지요.

 

사람 사는 일이 그렇지요.

매일 먹는 야채도 그런 줄 알면서 사 먹지요. "요즘 먹을 게 없어." 그러면서도 사 먹게 됩니다.

그러다가 언론에서 기자들이 쓸 것이 없으면 한번씩 그런 기사를 터트려 시민들의 염장을 지르곤 합니다.

그럼 우리는 잠시 걱정을 하다가 또 잊어버리고 그냥 사 먹습니다.

돈이 좀 있거나 환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좀 비싸더라도 유기농 야채를 사 먹기도 하고요.

얼마 전 우리 녹차의 잔류농약에 대해서도 뉴스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만 언론에서 가끔씩 잊을만 하면 한번씩 그런 기사를 내 보냅니다. 전에 중국의 차농가를 촬영하여 돼지우리 근처에서 비위생적으로 보이차를 만든다고 한번 떠들썩 한 적도 있지 않습니까? 

시골 농가라는 게 마당에 돼지우리도 있고 변소도 있고 돼지, 닭, 벼라별 벌레들이 돌아다니는 게 당연한데 그게 무슨 대수라고 호들갑을 뜬 것은 현실을 모르는 기자의 무지라고 봐야지요.

가끔 보이차에 대해서 쓴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를 보면 단편적인 내용을 차도 모르는 기자가 제 멋대로 짜깁기하여 싣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런 것은 차에 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 차를 모르는 기자라도 차에 대한 기사를 쓰려면 최소한의 공부는 해서 쓰야되는데 거의 작문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요.

 

자, 다시 보이차의 농약 문제로 돌아가서, 먼저 차도 먹는 것입니다.

깨끗하고 좋은 차를 골라 마셔야지요. 돈이 좀 들더라도 야생차나 유기농 차를 사 먹는 방법이 가장 좋겠지요.

아니면 야채에 농약을 치는 것을 알지만 사 먹듯이 차도 농약을 치는 걸 알지만 사 마시면 됩니다.

그래도 못 믿겠으면  우리나라 식약청의 검사를 통과한 차를 사 마시면 됩니다. 그러나 식약청의 검사조차 못 믿는 사람도 현실적으로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그럼 안전한 차를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순전히 본인의 내공과 선택에 달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국에서 만드는 차를 우리가 옆에 앉아 농약을 적당히 쳐라, 어떻게 키워라, 어쩌고 하면서 간섭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아셔야 합니다.

중국이 식품 면에서 좀 불안전한 나라 같지만, 중국에서 차는 국가의 큰 산업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제 돈 주고 차 사먹는 사람이 거의 없는, 차소비량 최하국인 것과 달리 중국의 차는 전 세계로 수출을 하고 자국에서의 차소비량도 엄청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듯이 차를 대충 취급하지 않습니다.

녹차만 해도 우리나라처럼 기준도 없이 자기가 만든 차가 무조건 최고라고 우기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하에 차의 기준을 만들어 놓고 우리나라의 쌀이나 고추, 담배를 수매하듯이 기준에 따라 등급을 착착 매겨서 출하하는 그런 시스템이 되어 있는 곳이 중국입니다.

 

자, 결론은 스스로 알아서 농약 안친 고수차를 사 먹든지, 돈이 없어서 비싼 고수차는 못 사먹으니 관목차라도 농약을 기준에 따라 친 차를 알아내서 사 먹든지, 아무튼 자신의 능력과 차를 구별할 줄 아는 내공에 따라 차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나는 미심쩍고 뭔가 미진하여 찜찜하다, 그러시면.....

차를 안 마시면 됩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