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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백호병 보이차
제목 99년 백호병 보이차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9-03-17 01: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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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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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에서 백호(白毫, 혹은 은호))란 차나무의 여린 새싹을 말합니다.

생차방식으로 보이차를 만들 때 여린 잎을 재료로 썼다는 뜻입니다.

금호(金毫)란 말도 있는데 금호는 보이차를 숙차방식으로 만들 떄 여린 잎을 썼다는 뜻입니다.

백호병이란 보이차를 새싹을 재료로 해서 떡처럼 둥근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보이차를 좀 아는 사람에게는 상식적인 얘기입니다.

무슨무슨 백호병이란 차가 많이 나옵니다만 백호를 모두 사용한 차에서부터 조금 섞은 차까지 다양합니다.

백호나 순두(찻잎이 아직 움트기 전의 상태인 싹)로 만든 보이차가 과연 세월이 흐른 뒤에 어떤 맛이 날까하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10년 묵은 백호병을 우려보았습니다.

 

백호병이라 차의 긴압이 느슨해 저렇게 후두둑 다 떨어져 분리되어버립니다.

거의 모두를 백호만 사용한 보이차입니다.

보기만 해도 무척 고급스런 찻잎으로 보입니다.

탕색은 사실 사진보다 좀 더 옅습니다.

4탕 째 쯤인데, 탕색이 의외로 묽어서 정상시간보다 좀 더 두고 우렸더니 저 정도 색이 나오네요.

 

우리고 난 후의 엽저입니다.

색도 알맞고 동글동글한 찻잎이 마치 운남홍차를 우리고 난 뒤의 엽저처럼 보기 좋습니다.

그럼 맛은 어떨까요?

대개 백호, 순두, 여아차 등, 아주 여린 잎으로 만든 보이차들은 처음에도 마시기에 부담없이 부드럽고 제법 달콤한 밀향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여린 잎으로 만든 차들은 햇차 가격이 일반 보이차보다 좀 비싸지요.

그런데 문제는 세월이 흘러도 그 맛의 변화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숙성되는 보이차의 그 맛을 이런 여린 잎으로 만든 보이차에서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여아, 백호, 순두 등으로 만든 보이차는 그냥 첫 해의 부드럽고 비리면서 달콤한 맛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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